K-스킨케어, 日서 승승장구…뷰티강국 프랑스 제쳤다

韓, 2021년부터 佛 역전
가격 경쟁력·다양성 인정

[더구루=한아름 기자] '한국 스킨케어'가 일본 화장품 시장을 삼켰다. 한국이 스킨케어 화장품 부문에서 뷰티 강국 프랑스와 격차를 벌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랑콤, 샤넬과 같은 고급 브랜드를 넘어섰다.

 

6일 국제 수출입 통계기관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한국 스킨케어 수입 규모는 1억5935만달러(약 2083억원)로 1억1803만달러(1543억원)의 프랑스를 앞섰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의 한국 스킨케어 수입 규모는 1억4209만달러(1858억원), 1억3992만달러(1829억원)다. 같은 기간 프랑스는 1억3021만달러(1702억원), 1억2358만달러(1615억원)다.

 

한국 스킨케어의 일본 수출규모는 2년새 12% 늘어났지만 프랑스는 9% 줄어들었다. 현재 일본 뷰티 시장에서 K-뷰티의 입지는 탄탄하다. 현지 최대 뷰티 리뷰 플랫폼인 아토코스메(@cosme)는 K-뷰티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 운영 중이다. 아토코스메가 선정한 K-뷰티 상위권에는 한국 스킨케어 제품이 다수 랭크인돼 있다.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의 경우, 톱 5위 안에 들었다.

 

한국 스킨케어가 일본인에게 인기를 끄는 비결은 프랑스 등 해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성분이 다양하다는 점이 꼽힌다. 한국 스킨케어는 피부 고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화장품 종류가 많다. 여드름 진정에는 시카, 주름 개선에는 레티놀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풀리면서 피부 고민이 많은 소비자의 취향에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한류 아이돌의 인기와 함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좋아하는 아이돌도 쓰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한국 스킨케어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평가도 있다.

 

코트라는 한국 스킨케어 기업이 일본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하반기엔 더 많은 일본인이 마스크를 벗으면서 마스크 뒤에 감춰뒀던 피부 트러블을 해소하는 스킨케어가 더욱 주목받을 예정"이라며 "한국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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