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쉐린 업무용 차량으로 아이오닉5·6 공급

공개입찰 통해 경쟁사 모두 제쳐
미쉐린 첫 업무용 전기차로 눈길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쉐린에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2종을 업무용 차량으로 공급했다. 향후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OE) 채택 등 양사 협력 관계 발전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영국 미쉐린에 아이오닉5 2대, 아이오닉6 8대 총 10대를 업무용 차량으로 공급했다. 전기차 품질과 가치는 물론 특유의 주문 이행 능력 등을 인정받으며 경쟁사들을 모두 제쳤다.

 

앞서 미쉐린은 환경경영 일환으로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공개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알라스테어 카메론(Alastair Cameron) 영국 미쉐린 서비스 및 솔루션 담당은 "미쉐린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을 오래부터 인식해 왔다"며 "이러한 접근 방식을 회사에서 운행하는 차량까지 확장하기로 하면서 현대차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이 첫 번째 업무용 전기차"라며 "아이오닉5와 6는 지난 몇 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모델들로 전기차 여정을 시작하기에 더할 나위가 없다"고 덧붙였다.

 

팀 화이트(Tim White) 현대차 영국판매법인 플릿 총괄은 "미쉐린은 타이어 분야 선두주자로서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회사"라며 "아이오닉5와 6를 업무용 차량으로 공급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업계는 양사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업무협약 체결 이후로 양사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며 "미쉐린이 현대차 신규 전기차 OE를 공급하는 등 다양한 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미쉐린과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및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차세대 타이어 기술 확보가 목적였다. 특히 지난 5년간의 1차 협업에 이어 앞으로 3년간 협업을 더 진행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차세대 타이어 개발,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 자율주행 고도화에 필요한 실시간 타이어 모니터링 시스템 등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타이어 친환경 소재 적용 비중을 중량 기준 기존 20%에서 50% 수준까지 높이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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