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자회사 뉴로보, NASH 치료제 DA-1241 IRB 승인 획득

내달 임상 2a상 환자 첫 투약
NASH 규모 2029년 36조원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아에스티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aceuticals·이하 뉴로보)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DA-1241' 연구개발(R&D)에 드라이브를 건다. 미국에서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을 획득해 임상 2a상에 돌입한다.

 

8일 뉴로보에 따르면 내달 DA-1241 임상 2a상에서 환자 첫 투약을 시작한다. 지난 3일(현지시간) IRB 승인을 획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임상 중간 분석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발표된다. 전체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는 같은 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임상은 NASH로 추정되고 당뇨병 전 단계의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진행된다. 임상 참가자는 DA-1241 50mg 혹은 100mg의 단독투여군, DA-1241 100mg과 시타글립틴 100mg의 병용투여군, 위약 투여군으로 나뉜다.

 

1차 평가지표는 투여 후 16주 차의 알라닌 트랜스아미나제(ALT) 변화다. ALT는 간세포에 존재하는 효소다. 간이 손상되면 수치가 증가한다. 2차 평가지표는 ALT가 정상화된 피험자의 비율, 투여 전 대비 간 지방이 30% 이상 감소한 피험자의 비율 등이다

 

뉴로보는 DA-1241가 NASH뿐 아니라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 연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DA-1241은 장, 췌장 등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GPR119'를 활성화해 △혈당 강하 △췌장 베타 세포보호 △지질대사 개선 등 효과를 낸다. 앞서 미국 임상 1b상에서 우수한 혈당 강하를 확인한 바 있다.

 

특히 NASH는 아직 승인받은 치료제가 없는 만큼 동아에스티와 뉴로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와 함께 DA-1241를 연구 중이다. 동아에스티가 DA-1241의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해 내면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약업계에서는 NASH 치료제 시장 규모가 2019년 1억4440만달러(약 1885억원)에서 2029년 272억달러(35조5123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2월 뉴로보를 자회사로 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R&D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혁신적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플레이어로 나아가려는 확고한 지향점을 갖고 있다"며 "R&D에 집중해 세상에 없는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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