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쉐프가 반한 '소맥'…하이트진로, 뉴욕서 '쉐프 시음' 행사 지원

2030 젊은 층과 접점 확대
LA 음악 페스티벌도 참여

[더구루=한아름 기자] 하이트진로가 미국에서 K-소주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현지 유명 쉐프와 협업을 통해 진로 소주 홍보에 나서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명 쉐프 에스더 최(Esther Choi)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하이트진로 시음회'를 개최했다. 그는 △일품 진로 △진로이즈백 △복숭아에이슬 등 진로 소주 라인을 소개하며 'K-푸드'를 논할 때 빠져서는 안되는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특히 진로 소주와 음료를 취향대로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에스더 최는 20·30대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른바 '푸드 셀럽'이다. 그의 예명은 '최-바이트'(Choi-Bite)로 지난 16일 기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35만3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 요리 대결 프로그램인 '아이언 쉐프'(Iron Chef)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게다가 구독자 수 1270만명을 거느리고 있는 대형 유튜브 채널 '퍼스트 위 피스트'(First We Feast)에도 출연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쉐프와 함께 소주 마케팅에 나선 배경은 2030세대 등 젊은 층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함이다. K-팝과 K-드라마 인기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소주 문화가 확산되면서 젊은 층을 핵심 고객층으로 유입하겠다는 것.

 

앞서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헤드 인 더 클라우즈 로스앤젤레스'(HITC)에 홍보 부스를 마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본보 2023년 8월 10일 하이트진로, 美 대형 뮤직 페스티벌 통해 K-소주 알리기 참고>

 

하이트진로는 미국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시장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미국 법인 매출은 491억원으로 전년(349억원)보다 40.7% 늘었다. 지난해 10월 미국 코스트코에 과일 리큐르 4종을 입점시키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 점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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