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포르투갈 아베이루 항만 부지 확보 추진…증설 나서나

아베이루 항만 지역 3개 부지 입찰
포르투갈을 유럽 풍력시장 공략 거점으로 삼고 증설 추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풍력타워 기업 '씨에스윈드'가 포르투갈 아베이루(Aveiro) 항만 부지 확보를 추진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베이루 항만 관리국(APA)은 해상 풍력 부문을 위해 아베이루 항구 지역의 3개 부지의 양보에 대한 공개 입찰을 개시한다. 

 

'포르투갈의 베네치아' 아베이루 항구 부두는 포르투갈에서 유일한 해상 화물 전용 부두이다.

 

APA는 지난 6월 중순에 항구 내 물류 산업 활동 구역(ZALI)에 3개의 부지로 나뉘어 19만2000㎡ 이상을 분할해 입찰 추진을 발표했다. 이후 30일 동안 관심 표명을 발표 할 기간을 열었는데 5개 업체가 관심을 보였다. 항만 부지는 해상 풍력 부문의 산업 시설 건설과 운영을 위해 쓰인다.

 

입찰 참여 업체로는 △인터스트리얼 바랑케사(Barranquesa S.A) △알코브레(Alcobre) △시크릿4다이렉트(Secret4direct) △씨에스윈드 포르투갈(CS Wind Portugal) △솔리달(Solidal) 등이다. 

 

APA는 "3개 지역에 둘 이상의 이해 당사자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공개 입찰 조건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씨에스윈드는 포르투갈을 유럽 풍력시장 공략 거점으로 삼고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방한한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 대표단을 만나 투자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본보 2023년 4월 10일 참고 씨에스윈드, 한국 찾는 포르투갈 총리와 회동…추가투자 논의>
 

씨에스윈드는 지난 2021년 포르투갈 풍력타워·하부구조물 생산기업 ASMI의 지분 60%를 630억원에 인수하며 현지에 본격 진출했다. 포르투갈 항구에 있는 ASMI 생산공장이 대형 해상타워와 하부구조물의 생산, 운송에 최적화돼 있다고 판단해 인수했다. 

 

이듬해 4년간 2억6000만 유로의 추가 투자를 발표했다. ASMI가 소유한 아베이루항 산업시설의 풍력발전탑과 하부구조물 생산능력을 3배 이상 늘리는 게 주요 골자다. 현재 2GW에서 4GW로 연간 생산능력을 끌어올린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연간 매출 4억 유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본보 2022년 1월 5일 참고 [단독] 씨에스윈드, ASMI에 3500억 투자…"생산능력 3배 확대">
 

씨에스윈드는 ASMI 인수에 따라 모노파일 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ASMI는 포르투갈 아베이루 항구에 있는 공장의 생산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단행하고, 모노파일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본보 2021년 8월 6일 참고 [단독] '씨에스윈드 인수' ASMI, 모노파일 공장 설립 추진…유럽 해상풍력시장 공략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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