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정체' 음식배달 플랫폼 돌파구는 드론 배송

아크인베스트 "배송비 부담에 음식배달 이용률 감소"
"드론배송, 인간 배달보다 더 저렴…소비자 재유입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음식배달 플랫폼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드론 배송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27일 뉴스레터에서 "최근 미국 소비자는 배달 서비스의 최대 50% 프리미엄(배달료·수수료 등)에 대응해 픽업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음식배송 서비스는 지난 2020년 4월 전년 대비 126% 증가율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현재 성장률이 6%대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배송비에 대한 거부감으로 추가 가격 인상이 억제되는 가운데 드론 배송을 이용할 경우 인간보다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패키지를 배달할 수 있다"면서 "미국 항공당국이 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면 드론 서비스가 소비자를 다시 음식배송 플랫폼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크인베스트는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캐서린 우드)가 이끄는 ETF 운용사다.

 

시장조사 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드론 배송 시장 규모는 2021년 12억6000만 달러에서 2026년 37억4000만 달러로 3배 가량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국내 기업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드론 배송 서비스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교촌은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배송 서비스를 개발하고, 파블로항공과 다양한 공동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편의점 CU는 이달 1일 업계 최초로 경기도 성남시 탄천 내 물놀이장 2곳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오는 9월에는 충남 태안군 내 캠핑장에도 드론 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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