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건설·SK에코플랜트, 방글라데시 '치타공 도시철도 사업' 추진

제5차 PPP 회의서 GS건설·SK에코플랜트 참여 논의
3사 컨소시엄 구성해 5200억 투자 의향 전해
재정 실행 여부·상업성 연구 마친 후 최종 결정

 

[더구루=정등용 기자]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 한국도로공사가 방글라데시 치타공 도시철도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이다. 재정 실행 여부와 상업성 연구를 마친 후 최종 사업 참여를 결정할 전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불 바샤르 방글라데시 PPP청 사무총장은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 한국도로공사 등 한국 기업들이 방글라데시 치타공 도시철도 사업에 참여할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0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진행된 제5차 한-방 민관협력사업(PPP) 공동협의체 회의에서 언급됐다. 이날 회의에는 방글라데시 PPP청을 비롯해 재무부(MoF), 대외경제협력청(ERD), 교량청(BBA), 차토그램 상하수청(CWASA) 등 관계 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바샤르 사무총장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 한국도로공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방글라데시 치타공 도시철도 사업에 3억9450만 달러(약 5200억원)를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국 참석자들은 사업 조사 단계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난 2020년 내각 경제위원회를 통해 치타공 도시철도 사업을 승인하면서 아시아개발은행(ADB)을 거래 자문기관으로 지정했다.

 

이후 지난해 2월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치타공 도시철도 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조사를 위해 500만 달러(약 61억원)를 지원한 바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치타공 도시철도 사업에 총 83억7000만 달러(약 11조610억원)가 투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다카 시내 순환 철도 건설의 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해 별도의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바샤르 사무총장은 “치타공 도시철도 사업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다만 토지난은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 한국도로공사는 치타공 도시철도 사업이 재정적으로 실행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업적 연구를 진행한 후 최종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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