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베트남 실적 급락…상반기 세후손실 130억 넘어

신한파이낸스 상반기 세후 손실 2460억 동 이상
지난해 3120억 동 수익과 대조…베트남 경기 불황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신한카드가 올해 상반기 베트남 시장에서 부진한 사업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베트남 경기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일 베트남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 공개된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카드 베트남 법인 신한파이낸스는 올해 상반기 2460억 동(약 130억원) 이상의 세후 손실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2조666억 동(약 110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59%, 부채 비율은 3.72배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과 대조적인 수치다. 신한파이낸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33% 증가한 3120억 동(약 170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였으며 자기자본이익률은 26.16%에 달했다. 자본금은 2조9120억 동(약 1600억원), 부채 비율은 3.25배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베트남 사업 실적 부진은 베트남 경제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 경제 성장률은 3.72%를 기록했다. 이는 2011~2022년까지의 기간 중 코로나19로 인한 2020년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소비 부문 성장률이 1.13%를 기록, 지난해 7.67%와 큰 격차를 보였다.

 

하반기에도 베트남 경제 회복 가능성은 낮아 신한카드 베트남 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한파이낸스는 지난 2017년 7월 출범한 그룹 차원의 글로벌 매트릭스 사업 부문이 이뤄낸 첫 번째 해외 인수·합병(M&A) 성공 사례다. 2018년 1월 영국 프루덴셜금융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PVFC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을 최종 완료해 2019년 7월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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