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조' 中 화장품 시장…현지 기업 '약진'

中 Z세대 주요 소비자층 부상
바이췌링·즈란탕·프로야 인기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화장품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 기업들이 약진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기초·색조 화장품 포함)은 오는 2026년 4292억위안(약 77조82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3318억위안(약 60조160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22.69%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중국 Z세대(1996년~2009년 출생) 소비 확대가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노화 징후가 나타나기 전부터 피부를 집중 관리하는 '얼리 안티 에이징'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주요 소비자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Z세대 여성의 연간 화장품 구입액은 1713위안(약 31만1000원)으로 35세~54세 여성(982위안·약 17만8000원)에 비해 74.44% 많다. 코로나19 앤데믹을 맞아 야외 활동이 늘어난 것도 화장품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을 주도할 기업으로는 △바이췌링 △즈란탕 △프로야 △위노나 등 현지 업체가 선정됐다. 글로벌 뷰티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서 바이췌링과 즈란탕은 지난 2020년 이후 3년째 각각 4위와 6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대 들어 '톱10'에 진입한 프로야와 위노나는 일본 SK-II, 미국 라메르를 제치고 지난해 각각 7위와 8위에 올랐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은 "중국 Z세대가 '노화 방지', '슬로우 에이징' 등에 관심을 보이며 안티 에이징 관련 제품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중국 화장품 업체들의 약진세가 날로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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