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日서 미래 성장 찾는다…FNT 브랜드 베일 벗는다

내달 건강 원료 전시회 참여
홍보 부스 열어 제품력 소개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 미래 성장 동력인 FNT사업부(Food & Nutrition Tech)의 프리미엄 식품 소재 엔리치(Nrich)가 다음달 일본에서 베일을 벗는다. 연간 약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FNT 사업 부문 매출을 2025년에는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내달 4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하이 재팬 2023: 연례 건강 원료 전시회'(Hi Japan 2023: Annual health ingredients exhibition)에 참여한다. CJ제일제당은 홍보 부스를 열고 엔리치 브랜드 제품과 다양한 식품 샘플을 소개한다. △천연 프리미엄 조미 소재 솔루션 △프리미엄 영양 소재 솔루션 총 두 가지 카테고리 제품을 선보인다.

 

천연 프리미엄 조미 소재 솔루션 존에서는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 등을 공개한다. 테이스트엔리치는 클린라벨(Clean label) 식물성 발효소재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원료 등이 포함된다. 프리미엄 영양 소재 솔루션 존에선 웰엔리치(WellNrich)·액티브엔리치(ActiveNrich) 등을 젤리 보충제 형태로 소개한다. 발효 아미노산 브랜드 아미네이처(Aminature)도 전시된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은 고부가가치 미래 사업인 미래 식품소재, 영양(Nutrition) 솔루션, 대체단백, 배양 단백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한 FNT 조직을 신설했다

 

당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최고경영자(CEO) 레터에서 "그룹 4대 성장엔진인 C.P.W.S(Culture, Platform, Wellness, Sustainability) 기반 아래 크게 도전해 볼 사업 분야"라며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FNT 사업 부문 안에 기획·운영, 신사업개발부터 마케팅, 연구·개발 조직까지 갖춰 하나의 사업체로 움직일 수 있게 했다. 연구 역량이 FNT에 집중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핵심 역량을 구축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CJ제일제당의 입지가 강화하고 있어 엔리치로 흥행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 식품 소재 개발에 역량을 쏟는 이유는 성장성이 높아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건강 지향(Wellness) 식품소재 시장 규모는 현재 692조원에서 2025년에는 869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향후 전망도 밝다. FNT 사업은 향후 CJ제일제당의 신성장 동력으로 수익성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FNT 사업부는 미래 식품소재, 영양, 대체단백, 배양단백 등의 사업을 영위할 것"이라며 "식품 부문의 B2C DNA와 바이오 부문의 기술 및 인프라를 접목해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신규 성장 영역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과거부터 트렌드 변화를 이끌며 차별화된 역량과 전략으로 성장해왔고 제품의 고도화와 사업의 진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설명할 수 있다고 조 연구원은 설명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