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0억' 몽골 의료기기 시장…韓 '돌풍'

작년 韓 의료기기 수입액 83억원...전년比 28.3%↑
'건강한 몽골인' 정책 기조 영향 성장세 지속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몽골 의료기기 수입 시장에서 K-의료기기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가성비'가 뛰어난 의료기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K-의료기기의 몽골 시장 내 영향력이 계속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몽골 의료기기 수입시장은 4986만달러(약 67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53.2% 증가했다. 

 

몽골 정부가 '건강한 몽골인' 정책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도 의료기기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몽골 정부는 '건강-국가 자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민 건강보험 납부자를 대상으로 하는 '1년 1회' 건강검진 사업을 지난해 5월 시작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증하고 있는 의약품, 의료기기와 의료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몽골 관세청에 따르면 현지 의료기기 수입 시장에서 한국은 지난해 기준 중국(1593만3700달러·약 213억5100만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몽골의 한국 의료기기 수입액은 615만9000달러(약 82억5000만원)로 전년 대비 28.3% 치솟았다. 국산 의료기기는 몽골 수입 시장에서 13.0%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독일(582만700달러·약 78억원)이 3위 △일본(406만3400달러·약 54억4500만원)이 4위 △호주(349만1800달러·약 46억7900만원)가 5위에 랭크됐다.


몽골이 수입한 국산 의료기기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내시경∙수의과∙산부인과∙피부과용 기기(28.1%)로 나타났다. 이어 △주사기 및 카테터(16.9%) △초음파 영상진단기기(13.4%) △수혈 및 수액세트(12.8%)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난딘차트랄 아마르사나(Nandintsatsral Amarsanaa) 코트라 울란바토르무역관은 "몽골 정부는 의료체계 개선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있다"면서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한국산 의료기기가 몽골 시장에 진출하기에 유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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