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들, '리튬 부국' 짐바브웨 광물 투자 방안 모색

박재경 주짐바브웨 한국대사, 콘스탄티노 치웬가 대통령 권한대행 회동
"짐바브웨 박람회, 韓 기업 참여 독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이 짐바브웨 정부와 광물 협력을 모색한다. 배터리 광물이 풍부한 짐바브웨에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25일 주짐바브웨 한국대사관과 더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박재경 대사는 22일(현지시간) 콘스탄티노 치웬가 짐바브웨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났다. 광물을 비롯해 여러 분야의 경제 협력 방안을 살폈다.

 

박 대사는 면담 후 현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짐바브웨는 한국이 찾는 리튬을 포함해 다양한 광물이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짐바브웨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짐바브웨는 세계 7위, 아프리카 1위 리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탄산리튬(LCE) 기준 매장량은 367만t에 달한다. 리튬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높아 중국 기업들은 짐바브웨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화유코발트는 지난 7월 짐바브웨 고로몬치에서 리튬 정제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시노마인리소스와 청산리튬도 짐바브웨 리튬 광산을 인수했다.

 

리튬이 배터리 생산에 필수 원재료인 만큼 한국 기업들도 짐바브웨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짐바브웨와 돈독한 관계를 쌓아 기업들의 진출에 마중물 역할을 한다. 양국은 지난 5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짐바브웨 방문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협상이 성공하면 짐바브웨는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TIPF 체결국이 된다.

 

박 대사는 "양국이 내년 서울에서 만나 광업과 농업, 보건, 관광 등에서 협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4월 짐바브웨 블라와요에서 열리는 '국제무역박람회(ZIFT)' 참석도 지원한다. 박 대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와 짐바브웨 무역공사는 한국 기업의 참여를 독려할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정부간 협력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굳건히 하는 데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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