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한국에 그린수소 사업 협력 요청…포스코·삼성E&A에 기회 더 오나

오만 에너지광물부, ‘한국-오만 그린 수소 투자 포럼’ 참석
에너지광물부 차관 “韓 기업,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해달라”
포스코·삼성E&A, ‘두큼 그린수소 플랜트’ 추진…추가 수주 가능성 주목

 

[더구루=정등용 기자] 오만이 한국에 그린 수소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했다. 오만은 그린 수소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이미 오만에 진출해 있는 포스코홀딩스와 삼성E&A에 추가적인 사업 수주 기회가 올지 주목된다.

 

22일 오만 에너지광물부(MEM)에 따르면, 모신 하마드 알 하드라미 차관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주한 오만 대사관에서 열린 ‘한국-오만 그린 수소 투자 포럼’에 참석해 한국 기업들의 그린 수소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했다.

 

알 하드라미 차관은 “한국과 오만은 에너지 분야에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그린 수소 프로젝트 참여는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압둘아지즈 사이드 알 시드하니 ‘하이드롬(Hydrom·오만의 그린수소 전략 총괄 기관)’ 이사는 “그린 수소 협력을 위해서는 실용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양국 간 우선 순위를 일치 시키고 참여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만은 약 5만km²의 부지를 그린 수소 프로젝트에 할당하며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연 100~150만t, 2050년에는 연 750~850만t의 그린 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이미 오만 그린 수소 산업에 진출해 있다. 포스코홀딩스(지분 44.8%)와 삼성E&A(19.2%)는 지난해 공동 유한책임법인(LLC) '하이드로젠 두쿰(Hydrogen Duqm)'을 설립해 '두큼 그린수소 플랜트'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두큼 경제자유특구 인근에 5GW 규모 재생발전설비와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2GW 규모 수전해 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초기 개발 단계로 오는 2027년 최종 투자 결정 이후 2030년 본격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본보 2025년 6월 2일 참고 포스코·삼성E&A 주도 '오만 수소 프로젝트' 2027년 최종 투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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