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말레이 국경 이벤트 총력…'K-길거리 음식' 알린다

무슬림 인구 비중 커…할랄 제품 준비
K-푸드 선호도 높아…사업 확대 기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교촌치킨이 말레이시아에서 국경일 기념 이벤트를 열고 현지 입맛 잡기에 나섰다. 한국 인기 길거리 음식인 '소떡소떡'(소시지와 떡을 번갈아 꽂은 꼬치)를 선봬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30일 교촌치킨에 따르면 최근 소떡소떡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 70링깃(약 2만200원)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소떡소떡 샘플러를 증정했다. 교촌치킨은 말레이시아에서 무슬림이 높은 인구 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소떡소떡을 할랄 제품으로 준비했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달 31일 말레이시아 독립기념일 '메르데카 데이'(Merdeka Day)를 맞아 국경일 프로모션을 확대 진행한 것이다. 앞서 교촌치킨은 무료 치킨 증정 이벤트를 열었다. 교촌치킨은 젊은 층 소비자를 유입하기 위해 행사 수주 전부터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벤트 소식을 알렸다. 

 

소떡소떡은 현지에서 '맛있고 재밌다'는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소떡소떡은 한국 인기 길거리 음식인 만큼 주목도가 높았다는 전언이다. 한류 영향력에 K-푸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점도 교촌치킨의 사업 확대 기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시작으로 젊은 층 소비자들과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브랜드력·매출 증진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교촌치킨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주요 시장으로 말레이시아를 지목하고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말레이시아 인구는 3430만명,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930달러(1448만원)로, 아세안 시장 확보를 위한 필수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말레이시아의 중위 연령은 29.6세로 젊은 층이 많아 잠재력도 크다. 전체 인구 중 60%는 무슬림이다.

 

이에 교촌치킨은 지난 5월 자킴(JAKIM·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으로부터 매장 15개에 대해 할랄 인증을 획득했으며, 추가 획득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촌치킨은 말레이시아에서 매장 36개를 운영 중이다. 이밖에 △교촌 도시락 콤보 △순살 치킨 비빔밥 △순살 치킨 샐러드컵 등 메뉴 다양화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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