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K-치킨 힘입어 말레이시아 프랜차이즈 '다크호스'

교촌치킨, 지난 5월 할랄 인증 획득
BHC,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 진출

 

[더구루=김형수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불고 있는 K-치킨 열풍에 힘입어 교촌치킨과 BHC 등이 현지 프랜차이즈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해 2286억6000만링깃(약 65조7210억원) 규모였던 말레이시아 식음료 프랜차이즈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7.95%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지속적 경제성장으로 인한 구매력 증가가 현지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영국 경제분석기관 CEIC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만404달러(약 1410만원)였던 말레이시아 1인당 GDP는 지난해 19.67% 늘어난 1만2450달러(약 1680만원)를 기록했다. 

 

현지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교촌치킨과 BHC이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교촌치킨은 현지에서 3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자킴(JAKIM·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무슬림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본보 2023년 5월 16일 참고 [단독] 교촌,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진출 10년 만에 쾌거'>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BHC는 1호점의 안정적 운영을 바탕으로 신규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배달·투고 전용 매장으로 코타 다만사라점을 오픈한데 이어 지난 8월 카페형 매장 우티미점을 오픈했다. BHC는 말레이시아에서 △뿌링클 △맛초킹 △골드킹 대표 치킨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뿌링 컬리 프라이 △로제 국물떡볶이 등 현지 특화 메뉴 라인업도 갖췄다.

 

신승옥 코트라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은 "최근 말레이시아 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본격적인 확장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K-프랜차이즈 역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 시장은 인근 동남아국 그리고 더 나아가 이슬람 문화권 전반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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