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달러' 英 대체육 시장…비욘드미트·비베라 각축

플렉시테리언 부상...대체육 소비 주도
英 시장, 5년 동안 40.25% 성장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비욘드미트(Beyond Meat)와 영국 퀀(Quorn)이 현지 대체육 시장을 주도할 핵심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2일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오는 2026년 영국 대체육 시장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352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7억1300만달러(약 963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5년간 40.25%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영국 내에서 플레시테리언(Flexitarian) 소비자층이 부상하면서 대체육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플렉시테리언은 '유연한'을 뜻하는 플렉시블(Flexible)과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베지테리언(vegetarian)을 합친 신조어다. 채식 식단을 지향하면서도 경우에 따라 육류를 섭취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육류 소비 행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윤리·건강·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식단을 추구하려는 문화가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대체육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키플레이어로는 △비욘드미트 △퀀 등이 꼽힌다. 

 

비욘드미트는 지난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설립됐다. 콩을 포함해 △코코넛 오일 △감자 전분 △비트 주스 △사과 추출물 등 식물성 재료로 △햄버거 패티 △소시지 등 다양한 대체육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1985년 설립된 퀀은 곰팡이를 발효시켜 생산한 단일세포 단백질 마이코프로틴(Mycoprotein)를 원료로 만든 대체육 제품을 개발했다. 마이코프로틴은 가느다란 실 형태의 조직 구성이 닭고기와 비슷해 닭고기 대체육으로 주로 활용된다. 퀀은 △다진 고기 △소시지 △너겟 등을 선보이고 있다. 

 

류경서 코트라 런던무역관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채식 선호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특히 영국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체육 소비시장이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인 만큼 대체육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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