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에너지차 10대 기업 판매량 384만대 기록…전년비 55.8% 증가

8개사 두 자릿수 증가율 기록…광치·리오토 세 자릿수 증가율
전체 완성차 판매 중 신에너지차 비중도 30% 육박
中 정부, 보조금 지원·인프라 구축·차량 구입세 면세 확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도 30%에 육박하며 내연기관차를 대체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차 육성 정책을 꾸준히 시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집계된 중국 신에너지차 10대 기업 판매량은 384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8% 증가했다. 10개 브랜드 중 8개 브랜드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특히 광치(广汽)와 리오토(理想)는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신에너지차 육성 및 장려를 위해 생산기업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구매세를 면제해주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대도시 뿐만 아니라 지방 소도시나 농촌 지역에도 신에너지차가 보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한 결과 중국 신에너지차 총생산량 및 판매량은 모두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록을 살펴보면 중국 신에너지차 총생산 및 판매량은 각각 705만대, 688만대로 전년 대비 96.9%, 93.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완성차 판매 중 신에너지차의 비중 역시 지난 2020년 5.4%에서 2022년 25.6%, 2023년 상반기 28.3%까지 가파르게 높아졌다.

 

신에너지차 운영에 필수적인 공공 충전기도 매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중국충전연맹(中国充电联盟)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2년까지 설치된 공공 충전기는 약 180만대에 달했고, 2023년 7월 기준 누적 설치량은 221만대에 이르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둥성이 49만2000대로 1위를 차지했고, 저장성과 장쑤성이 각각 16만1000대, 16만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광둥 △저장 △장쑤 △상하이 △후베이 △베이징 △산둥 △안후이 △허난 △푸젠 등 10개 지역이 총 71.3%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소차는 아직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다. 부족한 기술력으로 인해 아직 상용화 단계까지 이뤄지진 않았으며, 비싼 운영비로 인해 상용차 부문에서 제한적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다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수소산업 및 수소차에 큰 관심을 갖고 육성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생산량과 판매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수소차 총생산량 및 판매량은 각각 3626대, 3367대로 전년 대비 100% 이상 급증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는 올해 생산량과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20% 이상 증가한 4500대, 4230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향후 신에너지차 산업 성장을 위해 보조금 지원과 인프라 구축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보조금이 아닌 차량구입세 면제·감면 등 정책을 통해 신에너지차 구입을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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