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스위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韓 '기회'

오는 2028년 시장규모 3조2000억원 전망
스위스 정부, 의료 부문 디지털화 정책 추진

 

[더구루=김형수 기자] 스위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건강 정보기술(IT) △웨어러블 장치 △원격 건강 및 원격 의료 △맞춤형 의료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스위스에서 의료 부문 효율성 제고 수단의 하나로 디지털 전환이 떠오르고 있어서다.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스위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오는 2028년 24억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억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5년간 2배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코트라는 스위스 정부가 의료 부문 디지털화를 주요 국가 정책으로 설정한 만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교적 높은 의료비 지출, 인구 고령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 부문 디지털화 관련 논의가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우호적 환경도 조성되고 있다. 

 

스위스 연방보건청은 의료부문 혁신을 위한 로드맵 e-헬스(e-health)를 수립, 추진하고 있다. 낮은 의료부문 디지털화 제고에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풀이된다. 스위스 디지털화 이니셔티브 디지털스위스(digitalswitzerland)의 조사에 따르면 스위스 의료분야 디지털화 수준은 44%로 △기본 인프라(93%) △경제(67) 등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디지털 의료 시장은 현지 업체가 선도하고 있다.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바젤대학병원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스위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라이트비어트(Leitwert)가 주요 기업으로 꼽힌다. IT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열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진희 코트라 취리히무역관은 "스위스의 현재 의료 부문 디지털화 수준이 인근 국가들에 비해 여전히 낮기 때문에 오히려 정보통신기술(ICT)이 고도로 발전된 한국에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관심있는 국내 업체는 해당 시장 동향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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