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독일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급감

작년 독일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1.2%...전년比0.3%p↓
유럽 인증 획득·맞춤형 시장 진출 전략 수립 등 '필수'

 

[더구루=김형수 기자] 독일 임플란트 시장에서 국산 임플란트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혼란, 규제 환경 변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 맞춤형 전략을 펼치는 등 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15일 국제 수출입 통계기관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독일의 지난해 한국 임플란트 수입규모는 424만2000달러(약 57억2500만원)로 전년 대비 1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독일 임플란트 시장점유율도 1.5%에서 1.2%로 0.3%p 하락했다. 

 

독일의 전체 임플란트 수입 시장이 커졌음에도 한국 임플란트 수입 규모는 쪼그라든 것이다. 작년 독일 전체 임플란트 수입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9.8% 늘어난 3억4867만1000달러(약 4705억3150만원)를 기록했다.

 

코트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독일의 국산 임플란트 수입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판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해 야기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럽 의료기기규정(MDR)의 새로운 도입도 국내 업체의 부담을 가중시킨 요소로 꼽혔다. 승인 절차의 복잡성의 높아지면서 승인 획득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 △노력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코트라는 독일 시장 내 경쟁력 유지를 위해 △유럽 의료기기 규정 2017/745(MDR) 준수 △CE 인증 획득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독일 시장의 특성과 수요 △소비자 선호 △경쟁 기업 동향 등을 면밀히 분석해 맞춤형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송계숙 코트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특히 독일 현지 유통사와의 협력이나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적응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기술적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정확한 시장 조사와 분석을 통해 제품 개발, 마케팅 전략, 가격 책정 등을 최적화해 독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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