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美 자회사, 하이브리드 케이블 앞세워 멕시코 5G 시장 공략

슈페리어에섹스 국제 비즈니스 책임자 "하이브리드 케이블, 설치비용 절감·시간 절약 효과"
"2025년 멕시코 5G 연결 14%…하이브리드 케이블 최적"
남미 5G 산업 가속 전망…"2026년 이용자 3억 명↑"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의 미국 자회사 '슈페리어 에섹스 커뮤니케이션(Superior Essex Communications)'이 자사 하이브리드 케이블을 앞세워 멕시코 5G 시장 공략에 나선다. 빨라지는 현지 5G망 구축 속도에 발맞추고 사업 기회를 모색, 북미 주요 케이블 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진다. 

 

16일 슈페리어 에섹스 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폴 웨인트라우브 국제 비즈니스 책임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3 광섬유 커넥트 라탐 멕시코(Fiber Connect LATAM Mexico)' 행사에 참석, '5G 배포를 위한 하이브리드 케이블'을 주제로 발표했다. 멕시코 5G 시장을 분석하고 하이브리드 케이블이 가진 이점을 강조했다. 

 

웨인트라우브 책임자는 멕시코의 5G 서비스 지원 목표가 지연되는 등 현 상황을 지적했다. 슈페리어 에섹스 커뮤니케이션의 하이브리드 케이블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키맨'이라고 자신했다. 하이브리드 케이블은 광섬유와 구리 도체를 결합해 하나의 케이블로 장치의 통신, 데이터, 전원 공급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이다. 

 

웨인트라우브 책임자는 "AT&T는 멕시코에서 5G 지원을 발표한 최초의 회사였으며 2022년 말까지 멕시코 2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구현이 지연되고 인프라와 자금 조달 문제까지 덮치는 등 산업이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5G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는 여러 케이블을 사용해 네트워크에 연결하므로 복잡성과 설치 비용이 증가한다는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케이블은 설치가 간단해 비용을 10~25% 절감하고, 공간 효율성을 갖춘 것은 물론 시간을 절약하고 유지 관리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와 남미 국가의 미래 5G 산업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주춤했지만 정상화돼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웨인트라우브 책임자는 "멕시코는 오는 2025년까지 5G 네트워크 연결이 14%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5G 기술을 채택하는 단계에 있다"며 "5G는 남미 디지털 전환과 GDP 증가를 촉진할 주요 기술로, 오는 2026년까지 5G 사용자가 3억 명 이상까지 늘어나고 2035년까지 최대 3조3000억 달러의 경제·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멕시코는 작년 2월 5G 통신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세계에서 10번째로 인구가 많고 북미와 인접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진출, 5G 확산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신흥시장이다. 멕시코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인근 남미 국가 공략도 용이하다. 

 

슈퍼리어 에섹스 커뮤니케이션은 LS전선이 2008년 인수한 슈퍼리어 에섹스의 자회사다. 북미 통신 케이블 시장의 선도 업체로 구리 선과 광섬유 케이블, 외부통신시설(OSP·OutSide Plant) 케이블 등 50개가 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 본사를 두고 텍사스, 켄자스에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다. 

 

한편 '광섬유 커넥트 라탐 멕시코’는 미국 ‘광섬유 광대역 협회(Fiber Broadband Association)' 주최로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개최됐다. 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다. 광섬유 광대역 협회는 섬유 기반 케이블 및 광대역 통신망 협회다. 조직, 기업, 지역 사회에 광섬유망을 보급하고 광대역 통신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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