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웨강아오 대만구(그레이터 베이·Grater Bay Area) 글로벌 투자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핵심 수소 사업자로 나서기 위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것과 더불어 올해 상반기 광둥성 정부와 논의한 수소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16일 중국 광둥성 정부 공보실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바이윈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 국제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웨강아오 대만구 글로벌 투자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홍콩특별행정구정부와 마카오특별행정구정부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같은달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웨강아오 대만구는 지난 2016년 3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중국 남부 도시 경제 통합안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해 중국 남부 주강 삼각주(PRD) 도시 9개를 하나로 묶어 경제 통합을 촉진하고 지역 간의 인력, 상품, 금융, 물류를 융합하는 도시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총 면적은 5만6000㎢에 달하며, 7000만 인구의 경제 통합체로 이 지역 총생산(GDP)은 9조 위안(한화 약 1683조18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것과 더불어 광둥성 전체 수소 산업 체인 통합 발전 촉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광둥성 정부와 논의한 수소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앞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5월 광둥성 성장과 직접 만나 웨강아오 대만구 내 수소사업 추진 방안을 한차례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장 사장을 비롯해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 △김창범 자문역(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오익균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장(부사장) △김선섭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겸 HM프로젝트TFT장(부사장) △이혁준 HMGC본부장(전무)△박국철 HMGC대외협력실장(전무) △오승찬 HTWO광저우장(상무)△최석구 현대상용기차법인장(상무) 등이 참석했었다. <본보 2023년 6월 1일 참고 [단독] 현대차, '1700조' 中그레이터 베이 수소사업 추진…장재훈·왕웨이중 '빅픽쳐' 논의>
현대차 포함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들도 대거 참석을 예고한 상태이다. 지난 15일 기준 120개 이상 글로벌 업체가 콘퍼런스 등록을 마쳤다. BASF와 엑슨모빌, 지멘스, 미쓰비시전기, 프록터앤드갬블(Procter & Gamble), 화이자,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등을 대표하는 임원들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콘퍼런스 첫 날 메인 행사에는 웨강아오 대만구 관련 핵심 주제 토론을 비롯해 투자 정책 발표와 주제별 산업 매치메이킹 세션, 베이 에어리어 나이트(Bay Area Night) 등이 진행된다. 광둥성 성장과 홍콩특별행정구 최고경영자, 마카오 특별행정구 최고경영자 등이 주제 홍보를 진행하는 데 이어 글로벌 기업 임원들이 광둥성 투자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