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독일의 O2 텔레포니카와 vRAN(가상화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 오픈RAN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더 유연한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31일 O2 텔레포니카와 독일 뮌헨의 연구소에서 첨단 클라우드 네이티브 vRAN(가상화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과 오픈RAN 기술의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텔레포니카와 실험실과 현장 모두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 로드맵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4G 및 5G vRAN과 오픈랜 기술에 대한 초기 테스트를 시작한다. 그 다음에는 뮌헨 인근 란츠베르크암레흐에서 상용 5G 네트워크 현장 테스트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vRAN 솔루션이 탄력적인 클라우드 환경에서 더 많은 컴퓨팅 작업을 수행하는 O2 텔레포니카를 지원해 자동화, 가용성, 배포 속도, 유연한 용량 조절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향후 VR/AR 서비스를 강화하는데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RAN은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RAN 환경에서 더 많은 유연성과 자동화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O2 텔레포니카에 4G 및 5G vRAN 소프트웨어와 저대역·중대역을 지원하는 3.5GHz 매시브 MIMO 라디오를 포함한 오픈 RAN 호환 라디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여러 대륙에 걸친 대규모 상용 네트워크에서 입증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vRAN과 오픈랜을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독일 O2 텔레포니카와의 이번 협력은 하세대 네트워크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 위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