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글로벌 EV 모터 공급 '톱5'…테슬라 '1위'

올해 들어 7월까지 공급량 합산 통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전기차(EV) 모터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고품질 EV 모터를 앞세워 공급량을 빠르게 늘리며 주요 공급업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향후 인휠 시스템 상용화시 시장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2일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아다마스 인텔리전스(Adamas Intelligence)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들어 7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총 56GW 규모 EV 모터(BEV, PHEV, HEV)를 제공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이며 글로벌 EV 전기모터 공급업체 중 다섯 번째로 많은 공급량이다.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 64% 증가한 286GW 규모 EV 모터를 제공했다. BYD는 217GW로 2위, 토요타는 150GW로 3위에 올랐다. 이어 BMW가 59GW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BMW의 경우 상위 10개 공급업체 중 세 번째로 빠른 성장률을 나타내며 눈길을 끌었다.

 

아다마스 인텔리전스는 "해당 기간 EV 모터 공급량은 전년 대비 53% 확대된 1420GW"라며 이들 5개 공급업체의 EV 모터 공급량은 글로벌 시장 54%를 점유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EV 모터 시장에서 현대모비스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자동차 바퀴 휠에 전기모터를 넣는 '인휠 시스템'을 개발,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상용화 준비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차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활용해 신뢰성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휠 시스템은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개발하고 있다. 각 바퀴에 구동 모터를 달아 동력 성능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제자리 회전을 뜻하는 '제로턴'이나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는 것을 일컫는 '크랩주행'을 실현한다.

 

인휠 시스템의 장점은 △동력 효율 및 전비 향상 △항속 거리 증대 △주행 성능 개선 △특수 모션 구현 등이 대표적이다. 구동력을 바퀴에 전달해주는 별도 부품이 필요 없어져 구동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고 전비 향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인휠 시스템 탑재에 따른 여유 공간에 추가 배터리를 장착하면 전기차 주행 거리도 늘릴 수 있다. 실제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4륜 인휠 시스템은 효율적인 토크 분배를 통해 약 20% 이상의 전비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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