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GLN, 라오스 최대은행 BCEL과 해외 송금 서비스 개시

2024년 초부터 서비스 개시
한국 거주 라오스인 송금서비스 제공

 

[더구루=홍성일 기자]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GLN인터내셔널이 한국에 거주하는 라오스인들이 본국으로 손쉽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GLN은 이번 서비스 개시를 통해 해외 송금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GLN인터내셔널은 2일 라오스 최대 상업은행 BCEL(Banque Pour Le Commerce Exterieur Lao Public)과 송금 서비스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LN인터내셔널과 BCEL은 지난해 12월 QR코드 결제 파트너십도 체결한 바 있다. 

 

새로운 송금서비스 협약 체결에 따라 GLN인터내셔널은 한국에 거주하는 라오스인들이 본국으로 손쉽고 안전하게 송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비스는 2024년 초부터 시작된다. 

 

GLN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이 양국 정부가 지원하는 한-라오스간 디지털 디지털 송금 및 혁신 결제의 공식 출범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국에 거주하는 라오스인들은 복잡한 계좌 개설, 송금 절차는 물론 높은 비용 등으로 본국 송금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불법적인 경로를 통하는 경우가 많아 신변의 위협까지 느끼고 있었다. 

 

이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라오스 중앙은행이 나서 국책 프로젝트로 '라오스 해외 이주노동자 송금 관리 시스템 구축'을 진행해왔다. 

 

GLN인터내셔널은 라오스를 시작으로 필리핀, 베트남 등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LN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한국에 있는 라오스인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편리한 서비스를 통해 가족에게 송금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송금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BCEL은 지난 1975년 설립한 자산 규모 1위 국영 상업은행이다. BCEL은 현재 1만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진 자체 QR코드 결제시스템 원페이(One Pay)를 운영 중이며, 중국 알리페이·위챗페이와도 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LN인터내셔널은 지난해 7월 하나금융이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출범한 핀테크 기반 자회사다. 글로벌 카드사와 별도로 국내외 금융사와의 결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모바일 앱을 통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GLN인터내셔널은 2일 국내 핀테크 업체로는 유일하게 싱가포르 통화청(MAS)가 주도하는 국가 결제망 'SGQR+ 시범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히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발판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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