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한국에 천연 우라늄 공급 재개

누르틀례우 카자흐 부총리 현지 언론 인터뷰서 밝혀
“석화·야금·농업·식품 산업 제품 수출도 확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자흐스탄이 한국에 천연 우라늄 공급을 재개한다.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을 시작으로 경제 밀착 관계가 보다 깊어질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랏 누르틀례우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빠른 시일 내에 한국에 대한 천연 우라늄 공급을 재개하고 석유화학, 야금, 농업, 식품 산업의 제품 수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의 10대 투자 국가 중 하나다.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65억 달러(약 8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에 자동차, 기계, 전자제품 등을 수출하고 카자흐스탄은 한국에 원유, 천연가스, 금속 등을 수출했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대(對)한국 원유 공급량은 지난해 두 배 증가했다. 최근 8개월 동안 원유 공급량은 460만t(톤)으로 증가했다. 탄화수소 또한 향후 공급 가능성이 높은 에너지 중 하나다.

 

기업 교류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외곽 순환 고속도로와 탱기즈 유전 원유생산 플랜트, 쉼켄트 복합화력발전소 등 다양한 건설·에너지 사업에 참여해 현지 인프라 확대를 지원했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건설 기계, 최신 기술, 지식 이전, 에너지, 의료 등의 분야에서 20억 달러(약 2조6400억원) 규모의 30개 이상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한국 기업들에게 추가적인 사업 참여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누르틀례우 부총리는 “에너지와 농업, 희귀 금속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 참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호혜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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