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페루 구리 생산량 280만t 전망

페루 구리 생산량 세계 2위…매장량 3위
신규 구리 프로젝트 승인 절차 단축 검토

 

[더구루=홍성환 기자] 내년 페루 구리 생산량이 280만t을 넘어설 전망이다. 

 

11일 코트라 '페루 구리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페루의 구리 생산량은 220만t으로 칠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매장량은 8100만t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9.1%를 차지한다. 이는 칠레·호주에 이어 세계 3위다.

 

페루 구리 광산은 단일 광산 규모가 큰 칠레·인도네시아와 달리 전 지역에 고루 분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규모가 가장 큰 쎄로 베르데 광산이 위치한 아레키파주(州)는 페루 전체 매장량의 52%를 차지한다. 모케구아주와 앙카쉬주가 각각 17.2%·5.9%다.

 

현지 주요 광산 기업은 현재 운영 중인 구리 광산의 채굴 효율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신규 광산 프로젝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한다.

 

다만 프로젝트 승인에 평균 2~3년이 소요되며, 4년이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 지속적인 구리 생산을 위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에너지광업부는 승인 절차를 6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리는 페루의 주요 수출 품목으로 2022년 기준 전체 수출의 26.5%를 차지한다. 페루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027년까지 구리 생산량은 연평균 3% 증가할 것이며 수출액은 21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주요 수출국은 한·중·일 3개국이며 전체 88.4%를 차지하고 있다.

 

코트라는 "내년 구리 생산량이 280만t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시위 재개 가능성이 존재하고 엘니뇨 등 자연재해가 구리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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