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흑연 매장량, 세계 3위→2위 상승

브라질 흑연 매장량 7400만t·생산량 8만7000t
이차전지 제조용 인조흑연 수출량 198% 증가
글로벌 흑연 공급망 다변화 차원서 브라질 주목

 

[더구루=정등용 기자] 브라질이 지속적인 흑연 탐사 활동으로 글로벌 매장량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렸다. 아직 본격적인 생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공급망 다변화 차원에서 흑연 핵심 국가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11일 미국 지질조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세계 흑연 매장량은 튀르키예가 9000만t으로 1위, 브라질이 7400만t으로 2위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지난 2020년 매장량 7000만t으로 세계 3위였지만, 지속적인 탐사로 매장량이 증가해 2위로 올라섰다.

 

흑연 생산량의 경우 지난 2022년 기준 중국이 85만t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모잠비크가 17만t으로 2위, 마다가스카르가 11만t으로 3위, 브라질이 8만7000t으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 통계를 보면 브라질은 흑연품목 중 인상 천연흑연과 이차전지 제조용 인조흑연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인상 천연흑연의 경우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둔화됐을 때를 제외하고 2019년부터 꾸준히 1만7000t을 수출하고 있다. 이차전지 제조용 인조흑연의 경우 지난 2020년에는 9132t을 수출했는데, 2021년 1만8143t을 수출하며 약 198% 증가했다.

 

브라질 흑연의 주요 수입국을 보면 인상 천연흑연의 경우 독일, 미국, 일본이 주로 수입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경우 매년 약 1억 달러(약 1300억원) 이상을 수입하며 1위 수입국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 2022년 3만3000달러 규모의 흑연을 수입한 바 있다.

 

인조흑연의 경우 이탈리아, 미국, 튀르키예, 멕시코, 네덜란드 등이 주요 수입국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의 경우 2022년까지는 주요 수입국이 아니었지만 2023년 1~9월까지 117만 달러(약 15억원)를 수입하며 주요 수입국으로 자리 잡았다.

 

브라질에서 흑연은 미나스제라이스주, 바이아주에 집중돼 있다. 브라질 광물청 자료에 따르면 주요 흑연 광산 프로젝트는 총 6개이며, 이 중 4개는 생산이 진행 중이다. 나머지 2개 중 1개는 채굴시설 건설 중이며 1개는 탐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라질은 풍부한 흑연 매장량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생산이 본격화되지는 않고 있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흑연 공급망 다변화의 중요성이 커지며 브라질 흑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