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0만달러+α'…삼성바이오로직스·이뮤노반트 위탁생산 거래액 공개

HL161, 다양한 적응증 대상 연구中
수주 계약 금액 확대 가능성 커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와 거래액에 눈길이 쏠린다. 지난 2021년 이뮤노반트의 100% 자회사인 이뮤노반트사이언스(Immunovant Sciences GmbH)와 맺은 PSA(Product Service Agreement) 계약으로 1870만달러(약 248억원) 규모에 달한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물질명 바토클리맙) 위탁생산(CMO) 계약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HL161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규모는 지난달 기준 1870만달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6년부터 4년간 HL161 제조·공급 등 맡는다. 수주 계약 금액과 물량은 이뮤노반트사이언스의 요구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

 

HL161은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 신약으로,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연구 중인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CMO 계약 규모가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HL161은 △중증 근무력증(MG) △갑상선 안병증(TED) △온난항체 용혈성 빈혈(WAIHA) 외에 추가로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그레이브스병(GD)에 대해 임상 개발을 확대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작년 하반기 독일에서 그레이브스병에 대한 임상 2상을 개시했으며 연내 초기 데이터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뮤노반트가 HL161 상업화에 성공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한올바이오파마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 5억25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로 HL161을 로이반트에 기술이전했다. 로이반트는 자회사 이뮤노반트를 설립해 HL161을 개발하고 있다. 이뮤노반트가 추가된 적응증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으면, 한올바이오파마는 상업화 이후 일정 비율의 기술사용료(로열티)를 수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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