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가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이하 롯데몰 하노이)'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1호 부티크·스파 매장을 오픈했다. 설화수를 내세워 아시아 럭셔리 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의 연장선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베트남 롯데몰 하노이 1층에 설화수 부티크·스파매장을 오픈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몰 하노이는 지난 9월 문을 연 초대형 상업복합단지로 △대형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이 들어섰다. 특히 쇼핑과 휴식, 문화체험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곳에서 스파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파 트리트먼트 5개 프로그램을 마련, 현지 소비자들에게 전문적 피부관리 서비스를 받으며 설화수 화장품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설화수 시그니처 포장 서비스에 사용되는 지함보, 진설 라인 패키지 디자인의 모티브가 됐던 달항아리 등을 전시해 방문객들이 설화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를 내세워 이사아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진설 리뉴얼 론칭 기념 글로벌 이벤트를 열고, 진설 기술력을 집중 홍보한 바 있다. 지난달의 경우 태국 방콕 소재 호텔에서도 진설 리뉴얼 론칭 이벤트를 열었다. <본보 2023년 11월 2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진설' 태국 론칭...럭셔리 시장 강화>
아시아 사업은 아모레퍼시픽 해외 매출 73.8%(올해 3분기 기준)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3분기 아모레퍼시픽 아시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2346억원에 그쳤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롯데몰 하노이 설화수 매장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전문 피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뷰티 케어 공간 스파도 조성했다"면서 "설화수 뷰티 철학과 풍부한 브랜드 유산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