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만, 오픈AI 복귀시켜라"…직원들 신임 CEO 미팅 '보이콧'

오픈AI 직원들, 이사회 사임·알트만 복귀 촉구
알트만 “오픈AI 성공 위해 헌신” 아쉬움 토로
MS 주가, 알트만 합류 소식 후 2.05% 상승

 

[더구루=정등용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알트만이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전격 해임된 가운데 복귀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AI 대다수 직원들이 알트만의 복귀를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벤징가(Benzinga)는 20일(현지시간) 오픈AI의 거의 모든 직원들이 이사회의 사임과 함께 알트만의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픈AI 이사회는 “알트만이 계속해서 오픈AI를 이끌어 나갈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에 확신을 갖지 못 하겠다”며 알트만을 전격 해고했다. 또한 오픈AI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이었던 그렉 브록먼도 이사회에서 퇴출시켰다.

 

다만 오픈AI 직원들의 반발이 심해 알트만의 복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픈AI 이사회는 신임 CEO로 트위치의 공동 창업자인 에멧 시어를 임명하기로 했지만, 직원들은 시어와의 미팅도 보이콧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트만은 소셜미디어(SNS) X 계정을 통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자신이 오픈AI의 성공을 위해 헌신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알트만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오픈AI의 지속적인 번영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파트너와 고객을 위해 원활한 운영을 유지하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나델라 CEO는 알트만과 브록먼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고급 AI 연구팀을 이끌게 됐다며 둘의 합류 소식을 알렸다.

 

나델라 CEO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알트만과 브록먼 합류를 기뻐하며 “우리는 그들의 성공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트만의 마이크로소프트 합류 소식이 알려진 직후 주가도 들썩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20일 전장 대비 2.05% 상승한 주당 377.4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1986년 기업공개(IPO)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2조8000억 달러(약 3600조원)를 돌파, 3조 달러(약 3900조원)를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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