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탄소중립 정책 총괄, 브라질 개발부 차관과 '그린 수소' 사업 논의

김희 상무, 마르시오 페르난도 엘리아스 로사 브라질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차관 접견
브라질 그린수소 생산 최적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탄소 중립 사업을 이끄는 김희 상무가 마르시오 페르난도 엘리아스 로사 브라질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차관과 만났다. 그린수소 유망지로 평가받는 브라질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24일 브라질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에 따르면 마르시오 페르난도 엘리아스 로사 차관 일행은 전날 김 상무 등 포스코 임직원과 회의를 가졌다. 김 상무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탄소 중립 담당 임원이다. 작년 초부터 포스코의 탄소 중립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양측은 수소를 비롯해 친환경 사업 협력을 폭넓게 논의했다. 포스코는 2020년 12월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50만톤(t), 2050년까지 700만t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 호주와 중동, 말레이시아, 인도, 북미를 중심으로 10여 개 블루·그린수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만에서 그린수소를 독점 개발할 수 있는 사업권을 확보했고, 서호주에서 연간 2000t 규모의 1단계 그린수소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해외 사업을 통해 생산한 수소 중 일부는 수소환원제철용으로 쓴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공법인 하이렉스(HyREX)를 개발하고 있다. 2030년까지 기술 실증을 완료하고, 2050년까지 포항·광양 제철소의 기존 고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수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브라질에도 사업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브라질을 그린수소 생산에 최적화된 지역으로 꼽았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기후를 갖춰 재생에너지 발전이 발달해서다. 생산 원가도 낮아지고 있다. 브라질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는 브라질 그린수소 생산원가가 2030년경 ㎏당 0.84~1.13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브라질 개발산업통상서비스 대표단은 23일부터 한국에서 머물며 국내 정계·산업계와 교류하고 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만나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에 서명했고, 현대자동차, 하나마이크론 등 국내 기업과 회동했다. <본보 2023년 11월 17일 참고 브라질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차관, 삼성·현대차·포스코·하나마이크론 회동>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