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체코 '톱3' 정조준…쇼룸 8개 추가 '딜러 네트워크 강화'

기존 쇼룸 시설도 최신식으로 업그레이드 예정
서비스 품질 개선 물론 전기차 충전소도 마련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수요 확보를 위해 체코 딜러 네트워크 강화에 힘 쓰고 있다. 현지 베스트셀링 브랜드 '톱3'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특히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를 고려해 전역에 걸쳐 쇼룸 내 전기차 충전소 마련할 예정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체코 △Znojmo △Brno △Kolín △Mladá Boleslav △Pilsen △Hradec Králové △Příbram △Ostrava 8개 지역에 신규 쇼룸을 마련했다. 딜러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투자 차원에서다. 신규 로고 등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최신식 시설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신규 쇼룸 추가로 기아가 현지에서 운영하는 쇼룸 수는 총 49개까지 늘었다. 기아는 오는 2025년 말까지 기존 구형 쇼룸까지 모두 최신식 시설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지 쇼룸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최우선 순위는 전기차 충전소 마련이다. 기아는 늦어도 2027년까지 체코 내 모든 쇼룸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현지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에 따른 전기차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앞서 기아는 2027년까지 총 11개 BEV 모델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고객 유치 차원에서 다른 브랜드 전기차 운전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체 쇼룸의 10%는 공용 충전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소 운영 노하우는 이미 확보한 상태이다. 기아는 현지 쇼룸 외 별도 11개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아르노스트 바르나(Arnošt Barna) 기아 체코법인장은 "현지 고객 니즈에 따라 브랜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두고 신규 쇼룸 수를 늘려가고 있다"며 "모든 고객들이 거주지에서 운전 거리 45분 이내에 브랜드 쇼룸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쇼룸 확대로 기아의 현지 입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베스트셀링브랜드 '톱3'도 노려볼만하다는 평가다.

 

현재 기아는 3년 연속 베스트셀링브랜드 '톱5'를 달리고 있다. 하반기 현지 진출 30년 만에 새로운 이정표에도 도달했다. 지난 9월 체코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5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6년 동안 현지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하며 연평균 5000대 판매를 기록했다.

 

10월말 기준 누적 판매 대수는 15만2291대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라면 기아는 올해 5년 만에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다. 올해 1만2000대 안팎의 판매고가 예상된다.

 

한편 기아는 지난 1993년 체코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4년 순수 전기차 쏘울EV 모델을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에도 참여하는 등 판매량 확대에 나서며 2018년 10만 대 판매 돌파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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