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러기드(Rugged·튼튼한) 태블릿 '갤럭시 탭 액티브(Galaxy Tab Active)' 신제품 출시가 임박했다. 산업·재난 현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앞세워 상업용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6일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FCC는 이달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지난달 초 신청한 '갤럭시 탭 액티브 5 프로(가칭)'에 대한 인증 허가를 최종 승인했다. FCC 인증은 사실상 제품 출시 준비가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제품은 5G(모델명 SM-X306B)와 와이파이(모델명 SM-X300) 전용 등 2가지 버전으로 구성된다. 기본 저장 용량은 128GB이지만 마이크로SD 카드를 활용하면 최대 64GB의 추가 저장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IP68 방수·방진 등급을 받은 S펜을 지원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작 대비 대폭 늘어난 배터리 용량이다. 갤럭시 탭 액티브 5 프로에는 1만mAh급 탈착형 배터리가 탑재된다. 15W급 초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갤럭시 탭 액티브 4 프로 배터리 용량은 7400mAh였다.
태블릿 화면 크기, 프로세서, 카메라 스펙 등에 대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전작에 스냅드래곤 778G가 장착된 만큼 후속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물이나 먼지를 막는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하고 코닝사 강화유리 등을 사용해 내구성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갤럭시 탭 액티브’를 처음 선보였다. B2B(기업 간 거래)·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뛰어난 휴대성과 내구성을 갖춰 유통, 물류, 제조 등 산업과 재난 현장에 적합하다.
실제 올 초 프랑스 엔 지역 소방서 58곳에 '갤럭시 탭 액티브 3' 200대를 공급하는 수주를 따낸 바 있다. 프랑스 내무부·해외영토부가 주관하는 공공안전네트워크(RRF) 사업 일환이다. 본격적인 단말·솔루션 공급 확대에 앞서 실증 성격을 띤다. 화재 진압 현장 등 극한 조건 속에서도 소방관들이 기기를 쉽게 조작할 수 있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