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LG전자가 투자한 미국 자동차 소프트웨어(SW) 스타트업 '소나투스(Sonatus)'가 내년 CES 2024를 통해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잠재력을 끌어올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소나투스는 7일(현지시간) SDC(Sonatus Software-Defined Component)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차량 내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로 구성된 이 솔루션은 OTA 업데이트 없이 구성 요소를 모니터링하고 테스트 및 최적화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SDV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으며 특히 차량 범위를 최대화하기 위해 에너지 소비를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해야 하는 전기차에 필요한 솔루션이라는 설명이다.
SDV는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관리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완성차업체가 차량 개발, 성능, 커넥티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등의 혁신 가능성을 크게 확장시켜준다. 완성차 업체들은 SDV를 통한 디지털 전환으로 소비자들이 개인 디지털 디바이스에서나 기대했던 방식으로 자동차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소나투스는 내년 1분기 SDC 솔루션 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일단 내년 열리는 CES 2024를 통해 SDC 솔루션의 실제 작동하는 모습을 시연할 계획이다.
제프리 추(Jeffrey Chou) 소나투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차량 소프트웨어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 SDC 솔루션을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가 SDV 개발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스 오일러(Alex Oyler) 글로벌 시장 조사 및 컨설팅 회사 SBD 오토모티브(SBD Automotive) 이사는 "2032년까지 미국, 유럽, 중국 내에서만 6억 대가 넘는 차량이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OEM은 소프트웨어 정의 구성 요소를 통한 최적화 및 개선을 통해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소나투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다. '디지털 다이내믹'은 차량 내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성이 높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한 관리 △소프트웨어의 OTA(무선) 업데이트 없이도 기능 추가 등 자동 최적화 등의 기능을 갖췄다. 모듈식 구조를 갖춰 산업 표준 기반의 부품 및 차량 아키텍처와 쉽게 호환되는 것도 장점이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구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소나투스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현대크래들과 기아, LG전자는 지난 2021년 7월 마감된 소나투스의 35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