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가 저우빈 옌청시 당서기와 회동했다. 녹색·저탄소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열린 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저우빈 옌청시 당서기와 녹색·저탄소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저우빈 당서기는 옌청시의 경제·사회 발전 상황을 소개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주석의 에너지 안보 신전략에 따라 주요 에너지 사업을 이행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저우빈 당서기는 “중앙당의 요구에 따라 녹색 저탄소 발전 시범구를 건설하고 있다”며 “풍력·화력·가스·수소 간 통합 발전과 원천 네트워크 부하 및 저장 통합 레이아웃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옌청시는 앞으로도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 하고 모든 투자 기업의 발전을 위해 더욱 비옥한 산업 토양을 조성할 것”이라며 “SK에코플랜트와 녹색·저탄소 분야 협력을 더욱 촉진해 양측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옌청시와 당위원회가 옌청시 프로젝트를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옌청시의 경제·사회 발전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박 대표는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환경 및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이는 옌청시의 친환경·저탄소 발전 방향과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하고 상생 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SK에코플랜트는 옌청시의 녹색 저탄소 발전 시범구 건설에 적극 참여해 더 많은 프로젝트를 창출하고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날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 테스와 함께 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SK에코플랜트 난징법인과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인 지사이클이 협력해 총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에 준공된 1단계 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은 연면적 8000㎡ 규모로 연간 2000t의 블랙매스를 생산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인근에 같은 규모의 2단계 전처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 말 해당 공장이 준공하면 연간 총 4000t의 블랙매스가 생산될 전망이다.
한편, 장쑤성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요충지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배터리 전문 조사기관 SNE리서치 기준으로 점유율 세계 2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비야디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생산공장 10여 곳이 밀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