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정우 포스코 회장, 리튬 투자 확대 위해 다음달 아르헨티나行

포스코 리튬 생산 확대 총력
현지 정부와 소통 강화…정성국 상무보, 몬디노 외무장관과 회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내년 1월 아르헨티나를 방문한다. 리튬 사업 현황을 살피고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아르헨티나의 풍부한 리튬 매장량을 활용해 배터리 소재 사업을 키우려는 포스코의 꿈이 여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외무부에 따르면 최 회장은 내달 아르헨티나 출장길에 오른다. 현지 리튬 사업을 직접 점검하는 한편 추가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 3100억원을 투자해 살타주 소재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를 인수했다. 인근에 연간 2만5000톤(t) 규모의 염수 리튬 1단계 상·하공정을 건설하고 있다. 내년 준공이 목표다. 올해 동일한 규모로 2단계 상공정도 착공했다. 상공정에서 탄산리튬을 생산하고 이를 하공정으로 보내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한다. 포스코는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연간 리튬 10만t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아르헨티나 투자를 확대하며 현지 정부와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정성국 포스코아르헨티나 상무보는 이날 다이애나 몬디노 아르헨티나 외무장관과 만나 리튬 생산량 확대와 그린수소 사업 개발을 협의했다. 아르헨티나 공급망 활용과 인력 고용을 통해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지난주에는 박순학 포스코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사무소장이 라울 하릴(Raul Jalil) 카타마르카 주지사와 만나 사업 현황을 논의했다. <본보 2023년 12월 22일 참고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시설 환경영향평가 승인>

 

최 회장은 작년 3월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바 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나 배터리 소재 사업 협력을 꾀했다. 지난 3월 방한한 하릴 주지사 일행과도 회동했었다.

 

포스코의 핵심 '미래 먹거리'를 직접 챙기려는 최 회장의 행보는 포스코의 차기 회장 선임 시기와 겹쳐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포스코는 내년 1월 중순까지 회장 후보 롱리스트 후보군을 구성할 예정이다. 1월 말 숏리스트, 2월 파이널 리스트로 압축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최 회장은 1차 후보군인 롱리스트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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