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150억' 중간배당 결정

주주가치 제고 노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약 150억원 규모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5% 감소한 가운데 배당을 실시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모습이다.

 

3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주당 20루피아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713억6000만 루피아(약 150억원) 규모다.

 

이달 말 배당을 완료할 예정이다. 모회사인 우리은행은 지분율 84.2%로 약 1440억 루피아(약 120억원)를 배당받게 된다. 일반 개인 투자자 지분율은 8.99% 수준이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작년 3분기 누적 순이익 5283억 루피아(약 45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6244억 루피아(약 530억원) 대비 15%가량 줄어든 수치다. 작년 9월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5조600억 루피아(약 4300억원)로 집계됐다.

 

한편, 우리소다라은행은 최대 2억 달러(약 26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최대 69억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으로, 이달 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발행가는 추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3년 12월 5일자 참고 :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유상증자 착수…해외 실적 개선 박차>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현지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으로 출범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30년까지 국외에서 순이익의 25%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적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3대 법인에 5억 달러(약 6600억원)를 증자한다. 또 K방산 수요가 있는 폴란드와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신성장 거점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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