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벗어나려는 美, 호주와 희토류 협력 착수

에너지퓨얼스, 호주 애스트론과 MOU 체결
도널드 프로젝트 실사 추진…2026년부터 생산
연간 최대 생산량 1만4000톤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으로부터 희토류 독립을 꾀하는 미국과 호주의 협력 사업이 신호탄을 쐈다. 미국 에너지퓨얼스는 호주 애스트론과 손잡고 희토류 사업 개발에 나섰다. 잠재력을 평가하고 2026년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5일 에너지퓨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애스트론과 희토류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구속력 없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빅토리아주 위메라에서 도널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오는 3월 1일까지 실사를 실시해 생산성을 평가하고 사업 향방을 결정한다. 에너지퓨얼셀은 약 1억8000만 호주달러(약 1600억원)의 투자를 제안했다. 내년 투자비의 대부분을 지출하고 2026년부터 희토류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프로젝트의 추정 생산량은 희토류 농축물 기준 연간 7000~1만4000톤(t)이다. 여기에는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850~1700t △디스프로슘(Dy) 70~140t △테르븀(Tb) 12~25t이 포함됐다. 약 5~10만 파운드의 우라늄 생산도 전망된다. 개발 과정에서 인허가를 받았거나 승인을 앞둔 단계에 있어 단기간에 대량의 희토륨을 생산할 유망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미국에 도널드 프로젝트의 진전은 희소식이다. 비철금속 광물인 희토류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풍력발전용 터빈, 태양광 발전 등에 쓰인다. 도널드 프로젝트에서 생산될 NdPr의 경우 전기차 한 대에 1㎏이 쓰인다. 수요처는 많지만 공급은 제한적이다.

 

희토류 시장은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희토류 생산량이 21만t에 달한다. 전 세계 생산량의 70%가 중국산이다. 희토류 정제 제품 시장은 85%, 희토류 영구자석 시장은 92%를 차지한다.

 

미국은 자체 희토류 수요의 약 80%를 중국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채굴량은 전 세계 생산량의 약 15%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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