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충전 사업 앞둔 LG, 환경보호국 에너지 효율성 인증 획득

완속 충전기, 美 환경보호국서 에너지스타 받아
지난달 UL 안전 인증도 취득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ies)에 이어 환경보호국(EPA)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에너지 효율성을 입증하고 북미향 충전기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4일(현지시간) 에너지스타에 따르면 LG전자의 완속 충전기(EVW011SK-SN)는 EPA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에너지스타는 에너지 효율성이 우수한 제품을 대상으로 주는 인증이다. 에너지 절약 제품의 사용을 장려하고자 1992년 EPA가 만들었다.

 

인증을 받은 완속 충전기는 240V 콘센트를 사용하는 레벨2 제품이다. 쇼핑센터와 호텔 등 차량을 장시간 주차하는 시설이나 가정에서 주로 사용된다. 레벨2 충전기는 전기차 완충까지 약 5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북미 시장에 충전기 출시를 앞두고 인증 절차를 밟았다. 지난달 '안전 전기 자동차 공급 장비에 대한 UL 표준(UL 2594)'도 받았다. 안정성과 함께 에너지 효율성을 증명하며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미국은 2030년까지 신차 판매량의 50%를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전기차 판매량이 늘며 충전기 수요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리도니아에 따르면 미국은 작년 말 기준 사설 충전기 410만개와 공공·준공공 충전기 14만8000개가 설치됐다. 2027년까지 3배 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G전자가 공급할 레벨2 충전기는 2022년 11만1500개에서 2027년 31만4500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왔다.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추진했다. 2020년 GS칼텍스가 오픈한 미래형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했고, 2022년 하이비차저의 지분 60%를 인수했다. 작년 5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충전기 제품을 생산하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올해 초 175kW 급속 충전기의 UL 인증도 완료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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