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업은행 인니법인, 신주 발행 추진…재무구조 개선 기대

최대 117억7000만주 신주 발행
액면가 주당 100루피아·운전자본 사용

 

[더구루=정등용 기자]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신주 발행을 추진한다. 재무 구조 개선과 함께 사업 자금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최대 117억70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 액면가는 주당 100루피아이며, 조달 자금은 운전 자본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신주 발행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사업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주 발행으로 지분율은 23.65%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내달 13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주 발행에 대한 주주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신주 발행과 관련한 유효성 확인서를 받은 후 남은 단계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12월 모기업인 기업은행으로부터 1조 루피아(약 840억원)의 자금을 지원 받았다. 이에 앞서 4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 규모를 4조1200억 루피아(약 3450억원)까지 확충했으며, 지난 7월엔 1조3800억 루피아(약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 같은 지원에 힘 입어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성장세도 가파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은 1549억1000만 루피아(약 13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순이자이익(NII)은 지난 2022년 3분기 3061억8000만 루피아(약 260억원)에서 지난해 3771억7000만 루피아(약 320억원)로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2022년 2.72%에서 지난해 2.76%로 소폭 상승했다.

 

대출 실행 규모는 9조2900억 루피아(약 8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실행한 8조6000억 루피아(약 7400억원)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