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풀무원이 중국 핫도그 브랜드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국내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대상 청정원도 4위에 오르며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브랜드가 로컬 브랜드와 경쟁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품질 경쟁력에 따른 성과로 평가된다.
2일 중국 랭킹사이트 987 브랜드 네트워크에 따르면 풀무원은 중국 핫도그 브랜드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지수 10점 만점 중 9.5점을 받았다. 인기 지수는 7780점을 기록했다. 이어 대상 청정원은 브랜드 지수 9.4점, 인기 지수 6872점을 받으며 4위에 올랐다.
987 브랜드 네트워크는 △댓글 △사용자 평판 △네티즌 투표 △제3자 평가 웹사이트 △쇼핑 플랫폼 등의 데이터로 구성된 인터넷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해당 순위와 지수를 매겼다고 전했다. 자동 알고리즘 기술을 활용해 관련 데이터를 스크리닝해 분석하는 과정을 거쳤다.
풀무원과 대상 청정원 등이 중국에 선보인 바삭함을 강조한 핫도그가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핫도그 겉면에 감자큐브를 붙여 감자의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한국식 핫도그가 인기 제품으로 꼽힌다.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한국 핫도그와 떡볶이 등을 함께 먹는 모습을 담은 콘텐츠를 SNS에 게시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감자큐브 핫도그 등 이전까지 중국 시장에 없던 한국 스타일 간편식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한류의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제고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위는 태국 식품기업 CPF가 차지했다. 브랜드 지수 9.7점, 인기 지수 7692점을 받았다. 이어 △챠오눙(俏侬) 2위 △바터두두(巴特嘟嘟) 5위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이코우량(伊口粮) 6위, 성위안라이(盛源来) 7위, 청보러(橙伯乐) 8위, 치지에바샹(七街八巷) 9위, 루유셴(鹿优鲜) 10위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