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인도네시아 6개 모델 출격…EV 현지화 비중↑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서 2종 공개
판매 상승세 지속…BYD 등 中 추격 대응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인도네시아에 신차 6종을 선보인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차량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인도네시아에서 선전을 이어간다. 

 

12일 콘탄(Kontan)과 비시니스(Bisinis)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부디 누르 묵민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HMID)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지난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올해 신차 6종을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종은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IIMS)'에서 선보인다. 현재 크기가 다른 두 자동차의 실루엣이 공개됐다. 소형차로 추정되는 신차는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스퍼'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올해 현지 생산된 배터리를 장착한 코나EV도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부디 CMO는 신차에 대한 세부 정보의 유출을 꺼리면서도 "우리는 항상 새로운 세그먼트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판매량이 약 3만5500대로 전년(3만1965대) 대비 11.05%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3.52%를 기록해 순위가 8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차종을 늘리며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힌 전략이 유효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이오닉5 △스타게이저 △싼타페 △팰리세이드 △아이오닉EV △코나EV △스타리아 △크레타 등 총 8개 모델을 판매했다. 아이오닉5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로 꼽혔다. 소형 다목적차량(MPV) 스타게이저·스타게이저X도 2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간다.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다. 거대한 소비 시장과 세계 최대 니켈 매장지를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의 전기차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에서는 선두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중국 1위 전기차 회사 BYD가 인도네시아에 공식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BYD는 지난달 전기 스포츠 세단 씰, 중형 SUV 아토3, 콤팩트 전기차 돌핀 등을 공식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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