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KDB산업은행이 미국 재생 에너지 기업 스트라타 클린 에너지(Strata Clean Energy)의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스트라타 클린 에너지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단지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트라타 클린 에너지는 스캐터 워시(Scatter Wash) 배터리 에너지 저장 단지 건설을 위해 5억5900만 달러(약 7457억원)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번 자금 조달 과정에서 미국 뱅코프 임팩트 파이낸스(Bancorp Impact Finance), 코뱅크(CoBank), 노르트도이체 란데스방크(Norddeutsche Landesbank)와 공동 주간사를 맡았다. 대표 주간사로는 JP모건(JP Morgan)과 노무라(Nomura)가 이름을 올렸다.
지멘스(Siemens)와 리전스(Regions)는 이번 자금 조달에 대출기관으로 참여했으며, 뱅코프 임팩트 파이낸스는 주요 세금 지분 투자자로도 역할을 한다.
스캐터 워시 배터리 에너지 저장 단지는 지난달 18일 애리조나주에서 착공해 내년 4월 가동을 앞두고 있다. 최대 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에너지 저장이 가능하며, 이는 여름철 피크 기간 애리조나주 5만 가구에 20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스트라타 클린 에너지는 지난해 5월 애리조나 공공서비스와 20년간의 유료화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애리조나주의 재생 에너지원 통합을 간소화해 경제 성장과 환경 지속 가능성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마르쿠스 빌헬름 스트라타 클린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스캐터 워시 배터리 저장 단지에 대한 성공적인 자금 조달은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려는 우리의 사명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며 “전력망 문제와 극심한 더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리조나에 지속적이고 지속 가능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트라타 클린 에너지는 태양광 스토리지 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 O&M(유지·보수)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270개 이상의 태양광 저장 프로젝트를 완수했으며, 3000MW(메가와트)의 태양광 에너지와 3200MWh(메가와트시)의 유틸리티 규모 에너지 저장 장치를 건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