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코핀, 실적 개선을 위한 혁신 프로세스 본격 가동

중소기업·소매 금융 부문 강화
‘차세대 뱅킹 시스템’ 프로젝트 박차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실적 개선을 위한 혁신 프로세스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6일 KB부코핀은행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사업 순손실은 5123억6000만 루피아(약 44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651억6000만 루피아(약 55억원)의 순손실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에 KB부코핀은행은 도매 부문에서 형성된 포지셔닝과 비즈니스 생태계를 활용해 중소기업 및 소매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자산 건전성과 제3자 펀드(DPK) 성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상품, 프로세스, 인적 자원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자금 조달과 대출 측면에선 한국 연계 비즈니스 고객 수를 늘려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목표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현대자동차와 CGV, 롯데 등 20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어 KB부코핀은행의 사업 연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모기업인 국민은행과의 기술 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올해 중반 구현될 예정인 차세대 뱅킹 시스템(NGBS) 프로젝트가 추진 중인 가운데, 지난해 말에는 KB스타 디지털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로비 몬동 KB부코핀은행 부행장은 “올해에는 리브랜딩도 진행해 2021년부터 KB부코핀에서 진행해온 혁신 프로세스를 완성할 것”이라며 “NGBS 혁신은 은행 거래량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도 KB부코핀은행의 성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이안 에디아나 래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은행감독청장은 “KB부코핀은행에 대한 국민은행의 열정은 막대한 자금 투입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금융당국은 은행의 모든 사업 개발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B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의 19위권 민간은행으로 국민은행이 지난 2018년 부코핀은행 지분 22%을 1164억원에 취득하며 2대 주주로 올랐다. 지난 2020년에는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67%까지 끌어올리며 최대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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