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조' 美 밀키트 시장…블루에이프런·투헬로프레시·선바스켓 두각

1인 가구 증가·재택근무 확산 등 영향
다양한 니즈 겨냥한 제품 출시 이어져

 

[더구루=김형수 기자] 블루에이프런(Blue Apron), 투헬로프레시(2HelloFresh), 선바스켓(Sun Basket) 등의 업체가 미국 밀키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등에 힘입어 밀키트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이들 업체가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인도 시장조사기관 아드로이트 마켓 리서치(Adroit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오는 2030년 미국 밀키트 시장 규모는 644억달러(약 85조73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향후 6년간 연평균 15%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예상이다.

 

1인 가구·맞벌이 가구 증가, 코로나19 판데믹을 계기로 확산된 재택근무 제도 등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개인의 필요, 취향 등에 따라 원하는 메뉴를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된다. 

 

코트라는 현지 밀키트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블루에이프런, 투헬로프레시, 선바스켓 등을 선정했다. 이들 업체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겨냥한 밀키트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블루에이프런은 셰프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고품질 재료로 구성된 밀키트와 함께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80종에 달하는 조리, 반조리 밀키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밀키트 메뉴와 어울리는 와인은 물론 레시피 연구소에서 사용하는 주방도구 등도 판매하고 있다. 

 

투헬로프레시는 채식주의자, 2인 가구 등에 특화된 밀키트 메뉴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투헬로프레시 소비자들은 매주 100개 이상의 밀키트 가운데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서 맛볼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미국, 이탈리아, 한국, 멕시코, 인도,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채식 요리 레시피도 소개하고 있다. 

 

선바스켓은 미국 농무부 인증을 획득한 유기농 업체다. 유기농으로 재배된 농산물 등을 활용한 밀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밀키트 재료 가운데 유기농 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99% 이상이다. 일명 '구석기 식단'으로 불리는 팔레오 식단을 비롯해 채식, 케토식(고지방 저탄수화물) 등 다양한 니즈를 겨냥한 여러 밀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문현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은 "1·2인 가구의 증가, 재택근무의 보편화, 개인의 취향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적 변화에 힘입어 밀키트 수요 및 서비스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급변하는 사회적 유행을 반영한 개인 맞춤형 밀키트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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