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사' 세원, 美 부품공장 설립 '고삐'…HMGMA와 10월 동시 가동 목표

공장 직원 채용 병행, 연말까지 275명 고용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협력사 중 한 곳인 세원이 미국 조지아 전기차 부품 공장 설립에 고삐를 죄고 있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가동 시기에 맞춰 공장 운영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세원 아메리카는 미국 에핑햄 카운티 린콘시 그랜드 뷰 산업 단지(Grande View Industrial Park)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짓고 있다. 오는 10월 생산을 목표로 공장 직원 채용도 병행 중이다. 지난 달 기준 45명을 채용한 상태로 연말까지 275명을 추가로 고용할 방침이다. 조지아주와 에핌행 카운티 개발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완공 시기를 최대로 앞당기겠다는 각오다.

 

세원 아메리카가 전기차 부품 생산을 서두르는 이유는 HMGMA와 가동 시기를 맞추기 위해서다. HMGMA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3개월가량 앞당겨 올해 10월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수요에 따라 최대 5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RA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전기차를 모두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한다는 점에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원 아메리카는 세원정밀공업의 미국 생산법인으로 현대차·기아 미국생산법인 1차 협력업체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조지아 라그란지에 설립된 이후 꾸준히 규모를 늘려 현재 북미 최대 규모의 자동차 차체부품 생산 공장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린콘 공장이 완공되면 에바포레이터 등 전기차 부품을 생산 ‘HMGMA‘에 공급한다.

 

세원 아메리카는 전기차 부품 공장 가동 이후에도 적극적인 대외기간 파트너십을 통해 에핑햄 카운티와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세원은 지난해 2월 린콘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짓기 위해 3억 달러(한화 약 36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본보 2023년 2월 22일 참고 [단독] '현대차 협력사' 세원, 美 조지아에 EV 부품공장 설립…3600억 투자> 이에 미국 조지아 주정부와 에핑햄 카운티 및 에핑햄 카운티 개발청의 기관인사 대표단은 같은 해 4월 세원 한국 본사를 직접 방문,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당시 방문단은 조지아주 경제개발부(국제관계 이사 니코 위인버그), 에핑햄 카운티 이사회(부의장 필 키퍼 및 매니저 팀 캘라넌) 그리고 에핑햄 산업개발청(개발청장 브랜트 헌돈, 이사회 의장 맷 색슨)으로 구성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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