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일본 의류 브랜드와 협력해 현지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펼치며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농심은 라면 종주국 일본 시장 내 입지 강화, K-라면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일본 수트 브랜드 '수트 셀렉트'(Suit Select)와 손잡고 '신(新) 사회인 응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농심은 새 정장을 차려입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을 겨냥해 이번 콜라보 캠페인을 기획했다. 수트 셀렉트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구입한 사회초년생 소비자 선착순 2만명에게 '신라면 김치(1개)'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농심이 준비한 신라면 김치 물량이 소진되는 대로 종료된다.
수트 셀렉트는 도쿄, 이바라키, 나가노, 시즈오카, 기후,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오키나와, 홋카이도 등 일본 전역에서 180개가량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선택, 착용, 즐거움을 슬로건을 내걸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
SNS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24일까지 신라면과 수트 셀렉트 공식 인스타그램 또는 X(옛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고 이번 캠페인 관련 게시물을 리트윗하거나 '좋아요'를 표시하면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농심은 참가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명에게 신라면·신라면 김치·신라면 블랙·신라면 격신·신라면 볶음면·신라면 볶음면 치즈 등으로 구성된 신라면 세트와 수트 셀렉트 넥타이(1개)를 전달할 계획이다.
농심은 "기대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안고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을 응원하게 위해 준비한 캠페인"이라면서 "신라면 김치는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맵지 않다’, ‘먹기 좋고 맛있다’ 등의 호평을 받고 있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심은 일본에 신라면 김치를 내세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일본 나가노현에 위치한 '류오 마운틴 리조트'(竜王マウンテンリゾート) 내 소라 테라스 카페에서 신라면 김치 기반 콜라보 메뉴를 판매한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신라면 김치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본보 2024년 3월 4일 참고 농심, 일본서 '신라면 김치' 제2의 메가브랜드로 키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