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금 배당 규모를 확정했다. 또한 차기 대표 후보로 김응철 우리종합금융 대표를 선임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은 최근 자카르타에서 2024년 연례주주총회(AGMS)를 열고 2023 회계연도 배당금을 확정한 가운데 신임 대표 후보를 지명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2023 회계연도 현금 배당으로 주당 27.5루피아를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2023 회계연도 중간 배당금으로 주당 20루피아를 지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우리소다라은행은 신임 대표 후보로 김응철 우리종합금융 대표를 지명했다. 김 대표는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과 외환그룹장을 역임하며 동남아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 받는다. 김 대표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승인 후 부임할 예정이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해 6978억6600만 루피아(약 59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총 자산은 54조8200억 루피아(약 4조6400억원)로 지난 2022년 51조5000억 루피아(약 4조3600억원)에서 6.45% 증가했다. 이자 수입은 2022년 2조9600억 루피아(약 2500억원)에서 25.59% 증가한 3조7200억 루피아(약 3150억원)를 기록했다.
제3자펀드(DPK)는 31조1900억 루피아(약 2조6400억원)로 지난 2022년 28조7900억 루피아(약 2조4400억원)에서 8.33% 증가했다. 총 대출은 2022년 39조4500억 루피아(약 3조3370억원)에서 9.69% 증가한 43조2700억 루피아(약 3조6600억원)에 달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세계 경제 둔화로 인해 여러 국가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및 소매신용 프로세스를 위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현지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