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베트남서 인재 채용 분주…1900억원 시장 겨냥

SNS 관리·콘텐츠 제작 담당
바이럴 마케팅으로 영향력↑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CGV가 베트남 영화 시장 1위 선점을 위한 인재 채용에 나섰다. 해외 사업을 강화해 실적 부진에 빠진 국내 사업의 반전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J CGV가 베트남에서 바이럴 마케팅(SNS 등 온라인)·언론홍보 강화를 위한 현지 전문가를 모집한다. 포털과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 마케팅 강화다. 영화 홍보를 위한 콘텐츠와 언론홍보 보도자료 제작도 담당한다. 또한 개봉을 앞둔 기대작에 대한 캠페인을 기획한다. 

 

CJ CGV는 현지에 82개 극장·477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스크린X, 4DX, 아이맥스 등 특별관을 현지 영화관에 도입하고 현지 관람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올핸 베트남 박리에우(Bac Lieu)성, 호치민 빈홈그랜드파크(VinHomes Grand Park) 등에 신규 영화관을 출점하는 등 영토 확장에도 나선다.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 조사 결과 베트남 영화 시장은 올해부터 5년간 4.86%의 연평균 성장률이 전망된다. 오는 2029년 베트남 영화 시장 규모는 1억3341만달러(약 1853억원)를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CJ CGV는 베트남 시장 1위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 박스오피스 점유율 49%를 차지했다. 지난 2011년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 메가스타(Megastar Media Company)를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한 이후 줄곧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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