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니켈 채굴기업 자금 지원

하룸 에너지, 8400억 규모 대출신용 계약 체결
타니토 하룸 니켈 등 자회사 니켈사업 강화 활용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니켈 채굴기업 하룸 에너지(Harum Energy)에 자금을 지원한다. 하룸 에너지는 이 자금을 자회사의 니켈 사업 강화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하룸 에너지는 최근 현지 금융기관들과 9조8400억 루피아(약 8400억원) 규모의 대출 신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와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참여했다. 이 밖에 △유나이티드 오버시 뱅크 △뱅크 UOB 인도네시아 △OCBC △뱅크 OCBC NISP △DBS 뱅크 △뱅크 DBS 인도네시아 △뱅크 페라마타 △뱅크 CIMB 니아가 △뱅크 CTBC 인도네시아 △뱅크 BTPN 등이 참여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룸 에너지는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정보 공시를 통해 “이번 계약은 투자 자금 조달의 목적이 있다”며 “자회사인 타니토 하룸 니켈(Tanito Harum Nickel)에 제공된 주주 대출 재융자와 운전 자본, 대출 시설 관련 비용을 처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룸 에너지는 자회사인 타니토 하룸 니켈과 하룸 니켈 페르카사(Harum Nickel Perkasa)를 통해 니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하룸 에너지는 최근 몇 년 동안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니켈 부문에 투자해 왔으며 지난 2022년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레이 구나라 하룸 에너지 사장은 “니켈 사업 기여도는 자회사 투자를 통해 향후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룸 에너지는 홍콩 이터널 칭산 그룹(Eternal Tsingshan Group)과 니켈 사업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 이터널 칭산 그룹은 니켈 가공·정제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해온 기업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8월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지분 67%를 인수하면서 현지 은행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사명을 KB부코핀으로 바꾸고 활동해 왔으며 지난달 4일엔 KB뱅크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7년 현지은행인 빈탕마눙갈은행을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지난 2014년에는 외환은행 현지법인과 합병하며 인도네시아 30위권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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